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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평평이의 생각노트

'동감' 시대를 뛰어넘어 진심과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영화리뷰,줄거리) 본문

영화,드라마 리뷰

'동감' 시대를 뛰어넘어 진심과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영화리뷰,줄거리)

바퀴달린 평평이 2023. 4.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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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예고편을 보고 관심이 생겼고 마침 넷플릭스에 있어서 최근에 본 영화이다. 낡은 무선장비를 통한 95학번 남자 주인공과 21학번 여자 주인공의 소통이라는 소재가 참 신선했다.  

 

 

 

1. 시대를 뛰어넘어 무전기로 소통하는 신비한 이야기(줄거리)

95학번 '용'은 신입생 '한솔'에게 첫눈에 반한다. 용이 한솔에게 학교와 동아리를 소개해 주던 와중 한솔이 HAM(무전기)에 관심을 보인다. 용은 그 HAM이 자신의 절친 '은성'의 것인 줄 알았고 한솔의 관심을 사기 위해 은성에게 HAM을 빌린다.

21학번 '무늬'는 집안 선반 깊숙한 곳에서 낡고 먼지 쌓인 HAM을 꺼낸다.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부모님이  사용하던  HAM이다. 무늬는 학교에서 받은 인터뷰 과제의 대상을 찾기 위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HAM을 작동시킨다.

"시큐 시큐 아 아 여보세요 들리세요?"  "네 들립니다" 그 낡은 HAM을 통해 미래와 과거가 연결되는 신비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둘은 대화를 통해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둘의 만남은 불가능했고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서로를 한참 동안 기다리게 된다. 그 후 몇 번의 대화와 검증 끝에 서로가 살고 있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은 무전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사이가 된다. 용은 무늬에게 연애상담을 받고 결국 한솔과 사귀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무전을 하던 중 용은 무늬가 은성의 딸이고 무늬의 엄마는 한솔인 것을 알게 되는데

 

 

 

2. '동감' 원작 비교

영화를 볼 땐 몰랐지만 리뷰를 작성하면서 찾아보니 2000년 5월 25일에 개봉한 영화 '동감'의 리메이크작 이었다.

원작 감독: 김정권 / 남자 주인공: 유지태 / 여자 주인공: 김하늘

원작 '동감'은 한국에서 판타지 멜로의 전형이 되는 영화로, 김하늘과 유지태가 뜨는 발판이 되었다. 

통계 잘 잡히지 않았던 2000년에 개봉한 영화라 정확한 관객 수는 파악할 수 없지만 추정되는 전국 관객수는 120만명이다.

2000년 흥행 순위는 6위로 크게 흥행한 영화이다.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영화 '동감'을 원작과 비교하며 혹평하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보인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 감정선이다. 원작은 감성이 풍부하고 깊이 빠져들게 하는 감정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련함과 애틋함도 고루 느끼게 해준다는 호평이 많다. 하지만 리메이크작은 감정선 너무 밋밋하고 설득력이 없어 감정이입이 잘 안된다는 혹평이 많다. 또한 감독의 연출 실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3. 영화 '동감' 솔직 감상평

처음 예고편을 봤을때 소재가 굉장히 신선해서 눈길이 갔다.본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는 과거와 현재의 무전을 통해 서로의 사랑이 싹틀줄 알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서로의 사랑을 응원해주고 서로의 고민과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해 나가는 스토리가 좋은 것 같기도 했다. 멜로 영화치고는 스토리가 너무 평범하고 감정이입이 안되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같은 이유로 혹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평범하고 단조운 맛으로 잘 봤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킬링 타임 용으로 알맞다고 생각한다. 작중 김무늬(여주인공) 역을 맡은 조이현 배우도 내가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재밌게 본 애청자로서 슬의생에서 윤복이 역할을 맞은 조이현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스토리의 밋밋함과는 별개로 조이현 배우의 순수하고 풋풋하면서 또 당돌한 20대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 연기가 내가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는 데에 한몫을 한 것 같다. 작중 내가 가장 좋았던 장면은 무늬가 과제를 발표하며 사랑과 낭만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이다. 요즘 시대에선 낭만은 사치로 여겨지는 것 같다. 사랑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현실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늬는 낭만이 언제나 있다고 말한다. 살아가기 힘든 삶이고 현실이지만 우리 어쩌면 모두 자신만의 낭만을 품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고단한 삶의 의미가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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