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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평평이의 생각노트

'인턴' 존경받는 진짜 어른의 모습(영화리뷰, 줄거리) 본문

영화,드라마 리뷰

'인턴' 존경받는 진짜 어른의 모습(영화리뷰, 줄거리)

바퀴달린 평평이 2023. 4.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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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공한 사업가 줄스와 노련한 인턴 벤의 이야기

 '줄스'는 인터넷 의류 업체의 CEO이다. 그녀는 사업을 집 부엌에서부터 시작해 18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220명의 직원을 둔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녀의 회사는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벤'은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지만, 그는 퇴직 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인턴으로 줄스의 회사에 입사한다. 벤은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배정되어 업무를 시작하지만, 줄스는 70세의 노인이 자신의 업무를 돕는다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벤은 과거 전화번호부 출판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할 정도로 뛰어난 경력의 소유자였고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과 각종 노하우들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회사 직원들에게, 특히 줄스에게 신뢰를 쌓아가게 된다. 줄스는 벤이 자신의 사적인 부분까지 깊게 관찰한다며 벤을 다른 부서로 옮기게 했지만 벤이 없어지자 그 빈자리가 크다는 걸 느끼게 되고 벤에게 사과하고 다시 자신의 곁에서 일하게 한다. 그러게 둘은 서로를 더 신뢰하는 사이가 된다.

한편 회사 투자자들은 회사가 커져서 대표인 줄스가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전문 CEO를 영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줄스는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회사를 다른 누군가의 손에 맡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후 줄스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다. 줄스는 자신이 회사일에 치중하느라 가정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여겨서 전문 CEO영입을 진지하게 다시 고민하게 되는데. 

 

 

2】영화 '인턴' 등장인물 소개

줄스 오스틴 - 앤 해서웨이

줄스는 매우 진취적인 여성이다. 자신의 집 부엌에서 시작한 회사를 18개월 만에 220명의 직원을 둔 대형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킬 정도로 능력도 있다. 그녀는 성실하고 근면하며, 동시에 독립적이고 강한 개성을 가진 인물이다. 또한 자신의 사생활을 관찰하는 벤을 다른 부서로 보낼 정도로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사람이기도 하다. 

회사가 커짐에 따라 업무량이 너무 많아지자 그녀는 일과 개인의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직장에서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가족들과의 시간에 소홀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남편이 외도를 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줄스는 자신이 신뢰하는 벤과 함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벤 휘태커 - 로버트 드 니로

벤은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다. 또한 젠틀하고 신사다운 인품을 지녔다. 그는 이전에 전화번호부 출판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할 정도로 화려한 격력의 소유자이다. 그 때문인지 그의 연륜에서 나오는 행동과 언행에는 편안함과 성숙함이 느껴진다. 줄스는 처음에 그의 겉모습만 보고 그에게 회의적이었지만 점차 그의 인품을 경험하며 그를 신뢰하게 된다. 그렇게 줄스는 그에게 비서 보조, 운전기사 등 더 많은 일들을 맡기게 된다. 영화의 끝으로 갈수록 줄스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문제까지 의논할 정도로 벤을 의지하게 된다. 그럴 때 마다 그는 예의있게 그녀를 존중하는 태도로 조언을 해준다. 벤은 요즘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멋진 어른이다.  

 

 

3】감상평 꼰대와 성숙한 어른의 차이

요즘 젊은 사람들은 '꼰대'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다. 소위 말하는 MZ 세대의 대표적인 단어 중에 하나로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사용하고 들을 수 있는 단어이다. 인턴의 주인공인 '벤'은 이 꼰대라는 단어에 완전히 반대되는 인물인 것  같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삶의 경험이 쌓인다. 그 경험들로 인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도 생긴다. '꼰대'라고 불리우는 어른들은 보통 자신의 그 방식을 남들에게 강요한다. 특히 어른이라는, 선배라는 권위를 이용해 강요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벤은 다르다. 그는 70세이고 젊은 시절 다니던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했을 정도로 경험이 많은 어른이었지만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인 것이다. 젊은 대표와 젊은 동료들에게 자신의 지혜를 전달하지만 예의를 지킨다. 그리고 오히려 그들의 방식을 배우며 자신을 성장시키고 그들과 동화될 줄도 안다. 어린 사람을 존중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성숙함이 겸비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벤'을 보면서 저런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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